[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중기청은 올해 중소기업 기술유출방지사업에 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전년대비 50%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는 우선 내부직원에 의한 USB, 이메일 등을 통한 기술유출방지를 위한 '내부정보 유출방지 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총 18억6000만원을 투입해 전년도 195개에서 305개 늘어난 500개 기업이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중기청은 올해 새로 도입되는 지문인식시스템과 문서보안솔루션 지원도 시범 추진 후 시행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기술탈취를 당한 경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임치제도도 대폭 강화된다. 올해 기술 임치금고는 전년도에 비해 3000개 늘어난 7000개가 운영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중기청은 중소기업 보안·법률 전문가를 파견해 상담·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고 사내보안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과 기술유출 방지메뉴얼·신고앱도 적극 보급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과제의 성과물에 대해서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협력해 관련규정을 금년 상반기에 개정하고 기술임치 수수료 지원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향후 다양한 유출 사례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