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후보자 재산증식 의혹..준비단 "13일 해명하겠다"

입력 : 2013-02-11 오후 5:12:3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정홍원 후보자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준비단은 아직 이렇다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총리실은 정홍원 총리 후보의 변호사 시절 재산 급증과 관련된 해명 자료는 배포를 뒤로 미뤘다.
 
11일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정 총리 후보의 아들 우준씨의 병역 면제에 대한 해명 자료를 배포했다. 다만 아들 병역 문제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예금자산 급증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준비단 측은 "후보자의 재산 관련부분은 설연휴로 관련자료의 확인이 어려워 설연휴 직후 금융기관의 최종확인 등을 거쳐 오는 13일 해명자료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와 부인의 예금자산은 지난 1995년 첫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5725만원이었고, 2011년에는 8억86000만원이었다. 16년 동안 약 15배 늘어났다.
 
특히 1995년에서 2004년까지 예금자산은 큰 변동이 없다가,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하자 2009년 10억3300만원으로 늘어났다.
 
단기간 동안 정 후보의 예금 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정 후보가 전관예우 차원에서 많은 수임료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 후보에 대한 재산부분에 대한 해명이 필요한 부분으로, 이에 따라 준비단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정 후보는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재직시인 2011년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전용면적 129.93㎡의 새서울 아파트 (6억2800만원), 경남 김해시 삼정동 648의 12 토지(1억9000만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태광컨트리클럽 골프 회원권(1억6900만원) 등 약 20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정홍원 총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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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