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3일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선 2차 발표와 관련해 "정부출범 시간에 쫓겨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전락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다.
박용진 대변인(사진)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야당답게 철저히 준비하여 청문절차와 국회처리 과정에서 해당 부처에 대한 업무능력과 도덕성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여 국민 여러분께 보고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북핵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국면 관리를 위해 외교와 국방 관련 청문절차는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다시 당부를 드린다"면서 "늦어지고 있는 정부조직개편안의 마무리와 조속한 새 정부 출범을 위해 손목을 잡자는 야당에게 발목을 내미는 태도가 하루빨리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도 "내각 인선에 대한 철저한 인사검증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 대변인은 "북핵 문제로 인해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서 외교, 국방 분야의 내각 인선이 이루어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통일부 장관 인선도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교육부(위남덕), 외교부(윤병세), 법무부(황교안), 국방부(김병관), 안전행정부(유정복), 문화체육관광부(유진룡) 등 6개 부처 국무위원 내정자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