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가 석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수입 물가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확정치 0.5% 하락에서 큰 폭의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0.7% 상승에는 다소 못미쳤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하락했다.
지난달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0.3% 올라 하락세가 중단됐다.
석 달만에 수입물가가 상승으로 전환한 데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한 몫했다.
원유와 에너지 등 석유류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9% 상승해 전월 2.7% 하락에서 대폭 상승 전환했다.
이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였다. 아울러 식품과 자동차 수입물가도 각각 0.5%, 0.1% 올랐다.
제이콥 오비나 RBC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회복과 함께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며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