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금융 노년학(financial gerontology)이 필요하다"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사진)은 14일 '고령화와 저성장의 현황과 해법'이라는 시론을 통해 "고령화와 관련해서 금융권의 대비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며 '금융 노년학'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령층에 적정한 저축과 투자의 구조 ▲적당한 자산배분 ▲리스크관리 ▲부동산 등과의 균형잡힌 운용 ▲적정 금융상품개발 등을 연구하는 분야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금융기관들이 중심으로 노년층 혹은 이에 대비해야 할 계층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금융 노년학의 구체적 전략을 실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 서비스 분야에 대한 획기적인 규제완화와 성장촉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서비스 분야는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규제가 상당 부분 존재하는 분야"라며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는 것을 전제로 공공의료를 유지·발전시키면서 민간의료에 대한 투자를 늘려 많은 재원이 이 분야에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보건의료분야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상대적으로 노동이 많이 필요한 분야라는 점"이라며 "부가가치 10억원 창출을 위해서 드는 인력이 제조업 대비 두 배 가까운 상황으로 이 분야가 발전할 경우 고용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