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5일 국내 최장수 워크아웃기업인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3167억원 규모의 대우일렉 매각 및 종결행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8일 캠코와 동부컨소시엄이 대우일렉 인수 본계약을 맺은지 한달만에 대우일렉 매각 및 인수작업이 최종 완료됐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장기간 매각난항을 겪어왔던 대우일렉의 인수합병(M&A) 성공으로 국내 일자리의 안정적 유지 및 광주 지역산업의 활성화 등 효과를 보게 돼 매우 다행스럽다"며 "부실채권정리기금도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청산되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은 대우일렉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회수의 마지막 방점을 찍게 됐다.
대우일렉은 지난 1999년 워크아웃이 시작된 이래 캠코가 2000년에 인수했고 그 동안 매각이 4차례 무산되기도 했다.
캠코는 성공적인 매각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대우일렉의 우발채무를 매수인으 책임에서 배제시키고 비용업용 자산인 인천공장을 인수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 인수자의 자금조달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방안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5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및 인수종결' 행사를 실시했다. (왼쪽부터 노정란 캠코 이사, 이재형 동부라이텍 겸 동부LED 부회장, 이경희 우리은행 기업금융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