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경제가 건강한 상태를 되찾는 것은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8%에 가까운 상황에서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우리는 내부적인 목표를 위해 국내의 정책적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 등 일부 국가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비판을 내놓은데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됐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경제 회복은 글로벌 경기 침체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은 적절한 통화정책을 사용할 것"이라며 "고용을 늘리고 물가 안정을 지속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젤III 등 금융 시장 규제에 대해서는 "이번 G20 회의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라며 "전세계 금융 시스템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회원국들이 일관된 금융 제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