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스민 의원 "다문화가족·여성결혼이민자 지원 방안 예시"

1호 사회적협동조합..리브가&컴퍼티, 떡찌니, 카페 위더스 등 10개 카페 참여

입력 : 2013-02-18 오후 5:43:01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하는 제1호 사회적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가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18일 포스코센터 4층에서 사회적협동조합 1호로 지정된 '카페오아시아'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포스코가 매년 다누리콜센터에 4억원씩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먼저 시작해 점차 전파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페오아시아 협동조합'은 포스코(005490)가 지난 2011년부터 지원해온 다문화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카페오아시아는 지난달 15일 고용노동부의 제1호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고 약 한달간 시범운영을 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사회적 기업들이 뭉쳐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공동마케팅, 공동 메뉴개발, 공동 인적자원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협동조합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지난해 12월 발효돼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이 가능케됐다. '카페오아시아 협동조합' 설립에는 리브가&컴퍼티, 떡찌니, 카페 위더스, 카페우리 등을 비롯한 10개의 카페가 참여했다.
 
결혼이민자 출신 이 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노력을 통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고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카페오아시아는 다문화가족과 여성결혼이민자 지원책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자스민 국회의원이 '카페오아시아' 포스코센터 직영점에서 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바리스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정식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장 역시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카페오아시아'가 사회적 협동조합 제1호점으로 인가를 받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카페오아시아가 지속가능한 사회적협동조합의 성공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번주 인수위원회에서 창조적 사회경제라는 큰 타이틀 아래 협동조합과 공동체,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통합발전 육성체계 밑그림이 나올 것 같다"면서 "대기업과 사회적 기업 등이 서로 어우러져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남 안티카(35·태국)씨는 "예전에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사무직으로 일해서 지루하기도 했지만 바리스타로 취직하게돼 더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페오아시아 1호점에는 현재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온 3명의 결혼이주여성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포스코와 강남구청의 후원으로 포스코센터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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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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