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생활가전 신제품 대거 출시.."프리미엄 라인업 완성"

윤부근 사장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 1위로 나아가는 한 해 될 것"

입력 : 2013-02-21 오후 4:55:28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1위의 야심을 드러내며 2013년형 첨단 생활가전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삼성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뜻하는 '9000시리즈'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모든 분야에 라인업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2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생활습관을 수없이 분석해 만들어낸 혁신의 결과물"이라며 "이 제품들과 함께 올해는 국내시장 1위를 넘어 세계시장 1위로 힘차게 나아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생활가전 신제품 출시회에서 삼성 냉장고 전속모델인 배우 전지현과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신제품 냉장고 FS9000을 소개하고 있다.
 
◇수납공간의 혁신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
 
프리미엄 냉장고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는 한 개의 냉장실을 인케이스와 쇼케이스 두개의 냉장실로 만들어 쉽고 편리하게 수납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신제품이다.
 
인케이스 냉장실에는 사용 빈도가 낮고 부피가 큰 식재료를, 쇼케이스 냉장실에는 자주 먹는 음식들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쇼케이스 냉장실은 한눈에 보이는 6개의 서랍형으로 구성했다. 자주 먹는 음식을 종류별로 구분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독립냉각기술과 '메탈 쿨링커버'를 적용해 쇼케이스를 자주 열고 닫아도 내부 온도를 차갑고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냉장실의 참맛실은 음식별로 최적의 온도 보관이 가능하다. 또 냉장실에는 선반과 벽면의 세균을 99.9% 제거해주는 '이온살균청정기+'를 채용해 위생성을 강화했다.
 
기존 냉장고들과 차별화되는 디자인도 포인트다. FS9000은 두 가지 컬러의 메탈소재를 동시에 활용한 '콤비 메탈 디자인'으로 현대적이면서도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표현했다. FS9000'은 834ℓ 3종, 856ℓ 3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격은 377만~447만원이다.
 
◇세탁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원스탑! '버블샷3 W9000'
 
신제품 세탁기인 '버블샷3 W9000'은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하는 세제자동투입 기능 ▲버블 기능과 두 개의 워터샷 ▲ 국내 최초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에어 드라이' 방식까지, 세탁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한다.
 
21㎏ 대용량으로 출시된 버블샷3 W9000은 세탁하는 옷감의 무게를 측정해 정량의 세제와 섬유 유연제를 자동으로 넣어 준다. 매번 세제를 측정해 사용할 필요 없이 세제자동투입기에 한 번 세제를 보충하면 최대 한 달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에어 드라이 방식의 건조 기능도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이 기능으로 인해 3kg의 세탁물을 건조할 때 기존 드럼세탁기에서 습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사용했던 52리터의 물을 아낄 수 있고, 건조 시간도 절반으로 줄었다.
 
다양한 코스와 옵션을 갖는 세탁기의 특성을 반영, 8인치 풀터치 LCD 화면으로 조작성을 높이는 한편 스마트 폰으로 집밖에서 W9000을 작동시킬 수 있고, 2013년형 삼성스마트TV와 연동시켜 TV화면에서 세탁 진행상황을 볼 수도 있다. 제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 LCD 화면에서 즉시 확인하는 등 스마트 세탁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 시켰다. 버블샷3 W9000은 총 8종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대는 180만~235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신제품 세탁기 '버블샷3 W9000'
 
◇7가지 바람 제공하는 최첨단 에어컨 'Q9000'
 
9000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은 3개의 바람문에서 사용자 환경 및 기호에 맞는 7가지 바람을 제공하는 첨단 에어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실내기에서 흡입한 공기를 즉시 찬 공기로 바꿔 주는 '하이패스' 냉방 방식에 3개의 특수 팬을 채용해 강력한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을 뿜어내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인 '에어로다이내믹스'를 응용한 기술을 채용했다.
 
'Q9000'은 바닥 면적이 가로 360㎜, 깊이 269㎜로 지난해 삼성전자 동급제품보다 57%나 줄어 거실의 공간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Q9000은 48.8~81.8㎡의 사용면적 기준으로 250만원~520만원의 가격에 선보인다.
 
윤부근 사장은 "고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혁신 가전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제조,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여, 오는 2015년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생활가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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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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