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2일 일본 증시는 해외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64.70엔(0.57%) 하락한 1만1244.4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에서 전해진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하회하며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한 것이 악재가 되고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달 초 발생한 눈폭풍의 영향에 3주만의 급등세를 보였으며 소비자물가지수는 두 달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작년 6월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도 예상을 밑돌았다.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역시 기대에 못 미치며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둔 관망세 역시 지수를 아래쪽으로 이끌고 있다.
일본이 양적 완화와 관련해 미국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
미즈호파이낸셜(-2.49%),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2.15%), 미쓰비시UFJ파이낸셜(-2.12%)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소니(-1.58%), 샤프(-2.18%) 후지쯔(-2.26%) 등 기술주와 도요타자동차(-1.36%), 닛산자동차(-0.74%), 혼다자동차(-1.15%) 등 자동차주도 약세다.
JFE홀딩스(-1.08%), 신일본제철(-1.61%) 등 철강주와 미쓰비시상사(-2.02%), 이토추상사(-1.50%) 등 무역 관련주 역시 저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토소케미칼은 7%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리튬 이온 배터리에 불이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