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25일 오전 7시 반.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평소와 다른 엄청난 경비 인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삼엄한 경비 인력들 앞에서 이른 아침부터 취임식에 들어가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분주했다.
국회의사당 인근 도로는 전부 통제했고,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 위치한 지하철 입구역 두 곳도 폐쇄됐다.
국회의사당 정문 도로에는 일반 시민들의 입장이 한창이었다. 일렬로 늘어선 경찰들은 쉼없이 몰려드는 시민들의 초청창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 옆 '헬프데스크'에는 초청 확인을 받기 원하는 시민들과 기자 출입처를 묻는 안내요원들이 잔뜩 몰려있다.
동4문엔 기자들을 위한 입구가 위치해 있다. 입구에서 '프레스' 완장을 받으러 가는 50여m 길 사이에 듬직한 체구를 가진 경호원들이 자주 눈에 띈다.
완장 수령 후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기자들의 출입이 비교적 자유롭던 평소의 국회 모습과 달리 기자들 역시 매우 꼼꼼히 신분 체크와 소지품 검사를 받는다.
가방 구성물 하나하나에서부터 소지품 하나하나까지 자세한 경찰들의 검문이 이어졌다.
행사장 안에서도 사람들의 분주함은 계속되고 있었다. 행사진행 봉사자들은 자기 좌석 위치를 확인하는 시민들의 계속된 질문에 쉴 틈이 없었다.
추운 날씨, 자리 찾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표정에는 역사적 순간을 직접 함께한다는 설렘이 역력하다.
벌써부터 무대 근처 자리에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진기자들과 카메라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다.
엄청난 수의 취재진을 보더라도 오늘 이곳이 역사적 순간의 현장임을 직감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