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매일유업(005990)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신생아학 소아청소년과 의사 40여명을 초청해 '제3회 매일모유연구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모유를 연구하면 아기건강은 연구된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매일유업은 모유 영양 분석, 모유 수유아 변성 분석 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매일모유연구소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생후 100~180일 영아를 수유 중인 한국인 여성 56명을 모집단으로 진행한 '한국인 모유의 영양성분 분석' 연구 결과에서 모유 영양 중 핵심성분의 비율을 밝혀냈다.
정지아(사진) 매일모유연구소 소장은 "한국인 모유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섭취만 강조됐던 모유 속 DHA(Docosahexaenoic Acid)와 ARA(Arachidonic Acid)는 함유 비율이 1:1에 가깝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 결과에 따라 성분뿐만 아니라 함량 비율까지 한국인 모유에 더욱 가깝게 강화해 지난달 '앱솔루트 엄마가 만든 명작'과 '앱솔루트 유기농 궁'을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세미나에서는 '신생아 관리'와 '초유 제품의 기능'을 주제로 한 신생아학 교수의 발표도 진행됐다.
배종우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학의 발달에 힘입어 신생아 사망률에 현저한 감소가 있었다"며 "이에 영양은 기본적인 요소로 그 중 모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종희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종에 따른 초유의 성분 차이로 인한 부작용과 효능에 관한 임상적인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한다"며 "다양하게 상품화된 초유 제품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갖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소장은 "한국인 모유 연구가 부족했던 현실을 깨닫고 업계 최초로 모유를 직접 수거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매일모유연구소는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3000명 이상의 수유부를 대상으로 모유 영양 분석과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모유 영양성분 분석 서비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