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청춘은 힐링을 받고, 역경을 극복한 스토리를 들으며 위로 받을 때가 아니에요. 꿈 때문에 벅차올라 잠을 자지 못할 때에요.” <TVN> ’스타특강쇼‘와 언론보도를 통해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미키김 구글 상무의 말이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인재 컨퍼런스(FLC) 213'에서 김 상무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20~30대를 위해 자신의 인생스토리와 함께 커리어 설계에 대한 방법론을 소개했다.
많은 사람들은 유명인사들의 성공스토리를 ‘신화’로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적지 않은 시간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이룬 것이다.
그에 따르면 꿈은 상상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역시 상상을 했다. 막연히 세계 각지 유명호텔에서 사업가들과 만나며 일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약점이 있었다. 속된 말로 ‘가장 취직이 안된다’는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외국어에 능통한 것도 아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대학시절 외국계 기업에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해외사업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또 “왜 역사학도가 우리 회사에 왔느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대응할 자신만의 대답을 만들었다.
그의 첫 직장은 삼성전자였다. 해외사업팀으로 입사해 근무지인 ‘이스라엘’을 발령받았을 때 직장동료들은 자신을 위로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마이너 시장’이었기 때문. 하지만 그는 “대안이 없는 불평은 좋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 폭넓은 업무경험을 갖출 수 있었다.
이후 김 상무는 MBA를 마치고 구글에 입사한다. 당시 국내 전자업체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을 무렵이다. 그는 해외사업 경험과 한국인이라는 장점을 적극 이용, 이들과 성공적으로 제휴를 진행하며 두각을 나타낸다. 지금까지 철저하게 커리어를 관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지금도 상상한다. 실리콘밸리 유망 기업의 CEO로서 헬기를 타고 미팅을 하는 게 요새 꾸는 꿈이다. “맞아요. 유치해요. 하지만 제가 좋으면 됐죠. 상상은 커리어의 시작이에요. 새로운 꿈을 달성하기 위해 저는 더욱 열정적으로 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