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K C&C가 글로벌 스마트 카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공격적인 스마트카드 해외사업 전략을 통해 올해 100만개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에 연 5000만개의 SIM 카드를 해외시장에 판매한다는 것.
특히 피처폰(2G폰) 사용자 등 글로벌 스마트 카드 이용이 어려웠던 소비자를 타깃으로 집중적인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SK C&C(034730)는 국내 IT서비스 기업중 유일하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3에서 독자 개발한 NFC 스마트 카드를 선보였다.
국내 IT서비스 기업중 SK C&C만 부스를 마련해 해외 사업자들에 적극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김민석 SK C&C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실질적으로 해외 시장에 글로벌 사업을 만들어갈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해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M-커머스 플랫폼 서비스 제공자로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부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SK C&C가 MWC에 출품한 NFC 스마트 카드는 총 3가지로 국제규격을 적용해 개발됐다.
SIM카드에 NFC칩을 내장한 'NFC-on-SIM', 아이폰 전용 NFC-on-SIM인 'i-USIM', NFC칩 내장형 마이크로 SD카드인 'NFC-on-Micro SD'이다.
이중 아이폰 전용 i-USIM은 SK C&C만 유일하게 개발해 향후 아이폰 고객들을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NFC 모바일 커머스의 높은 성장성을 기대해왔다.
하지만 NFC스마트폰의 낮은 보급률, 피처폰(2G폰) 사용자가 다수인 시장환경, 아이폰의 NFC 미지원 등의 제약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았다.
이에따라 이통사들이 NFC기술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신규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또 아이폰5에 NFC 기능이 내장되지 않아 아이폰 유저들도 NFC사용이 어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SK C&C의 NFC-on-SIM카드를 사용하면 일반 피처폰에서도 손쉽게 NFC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민석 SK C&C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유심 판매자로서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자리매김하고, 이후에는 일반적인 유심을 대량으로 공급해 매출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