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3월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주식시장은 춥기만 하다. 28일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탈리아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3월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월은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점에서 하방 경직성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엠투자증권-3월 증시: 꽃샘추위 주의보
3월도 주식시장 접근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유지한다. 3월 코스피 밴드는 1870~2050포인트 이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본질적인 이유는 수요 둔화 우려 때문이라 판단한다. 현재 글로벌 미래 경기 예상수준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실제 경제지표가 이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본다. 업종 전략 측면에서도 방어적 형태를 추천한다. 필수소비재(생활용품, 음식료)의료, 은행, 자동차의 비중을 확대한다. IT(SW제외), 산업재의 비중을 축소한다.
◇한국투자증권-Decoupled Korea, 자체 모멘텀을 찾아라
당분간 박스권 전망을 유지한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직전 고점인 코스피 2050선을 당장 돌파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는 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나 정책기조는 3월 양회를 앞두고 일부 긴축으로 선회하는 조짐이다. 미국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지속성에 대한 불안도 5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대외적 불안감들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개되지 않는다면, 대내적 변화에 귀를 기울일 때다. 3월은 신정부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다.
◇유진투자증권-중국의 정권교체가 시작된다
다음주는 미국 시퀘스터 협상과 고용지표, 이탈리아 총선 이후 정국, 양회 개막 및 수출입 발표 등이 변수이다. 이탈리아 총선 이후 정부구성 과정 불안 요인은 상존한다. 그러나 미국 시퀘스터 막판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개선 가능성, 중국 양회 개막에 따른 신정부 출범 기대감, 컨센서스를 충족시키는 G2의 경제지표 개선 트렌드 등의 요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레벨업 과정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제품 출시효과를 반영할만한 IT-관련 중소형 부품주, 양회 개막에 따른 중국관련 내수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비온 뒤 땅 굳는다
이탈리아 선거 후폭풍과 미국 재정 관련 이슈(시퀘스터)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관심사이다. 하지만 부정적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론 이탈리아 선거나 미국 시퀘스터 이슈로 인한 지수의 추가 변동성 가능성은 여전하다. 그러나 방향성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양대 악재로 인한 지수 변동은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특히 유럽 위기 이후에는 새로운 대책이 제시되었다는 점과 미국 시퀘스터 이후 출구 전략 논의가 수그러들면서 양적 완화로 인한 위력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위기의 영향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 종목이나 코스닥시장에 대한 대응이 더 유리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