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식품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7조원과 함께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이 7조1075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영업이익이 5011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 제약 등 생명공학 부문은 매출 1조9255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10.6% 성장하며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했다.
또한 생명공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243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5011억원의 49%에 달해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의 판매가격 하락에도 신규 완공된 중국 심양공장의 생산물량이 모두 판매되고 지속적인 R&D 투자로 생산성이 증대되면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업체 측은 판단했다.
생물자원(사료) 부문의 글로벌 매출은 2011년 7042억원에서 2012년 8387억원으로 19% 성장했다.
이는 소비수준이 급속히 올라가면서 육류소비가 늘고 있는 동남아 신흥시장에서 사업거점을 확대하고 축산 계열화로 고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중국에서만 사료 생산거점을 2개 추가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축산 계열화 확대로 매출 증대와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식품 부문에서는 햇반과 해찬들 등 대형 브랜드가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모두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지난 2011년 말 인수합병으로 자회사로 편입한
CJ대한통운(000120)을 포함한 실적도 공시했다.
대한통운 실적을 포함하면 매출은 9조8775억원으로 전년보다 5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55억원으로 33.8% 늘었다.
CJ제일제당은 CJ GLS와 함께 CJ대한통운의 지분을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CJ대한통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CJ제일제당에 귀속되며 당기순이익은 지분 비율에 따라 20%만 반영된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바이오 부문에서 주요 품목의 시장전망이 밝고 생산시설 증설로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9.7% 증가한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7% 늘어난 5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