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급격한 엔저로 글로벌 환율 전쟁에 대한 논란이 가중됐던 가운데 중국 역시 이에 대응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강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글로벌 환율 전쟁은 충분히 피할 수 있으며, 만약 발생한더라도 중국은 이를 위한 충분한 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각국의 양적완화는 주요국의 통화 가치가 잇따라 평가절하되는 상황을 야기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통화정책과 다른 정책적 수단을 통해 주요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준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재는 또 최근에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공동성명 내용을 들며 "통화정책이 각국의 국내 경제를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해야한다는 원칙만 지켜진다면 환율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환관리국은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의 양적완화는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을 촉발할 수 있다"며 "양적완화 정책은 각국의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