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전 교수가 4.24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안 전 교수 측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 주목된다.
송 의원은 5일 보도자료에서 노원병 출마 배경으로 "안 전 교수가 국민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정치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라고 전했다.
그는 "이는 서울을 전국적인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 전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국회에 대한 태도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권은 그동안 대안과 비전이 아닌 반(反)여 후보단일화에 모든 것을 건 '반대의 연합'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이어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의 이른바 '야권연대' 전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대목이다.
송 의원은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정치도, 대안세력의 성장도 가능하지 않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비전과 대안으로 경쟁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세력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원병은 현재 안 전 교수는 물론 삼성 엑스파일 대법원 판결로 노회찬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한 진보정의당이 등판을 예고한 상황.
더욱이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에 통합진보당까지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야권의 후보가 난립해 공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류 속에 안 후보 측에서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4.24 재보선에 임하는 야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