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크레바스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금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
황원경 KB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장은 7일 월간지 'KB골든라이프' 기고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크레바스 극복을 위한 자금관리 방안' 기고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퇴 크레바스'란 은퇴 직후부터 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이 비어있는 기간을 뜻한다.
황 센터장은 "베이비붐 세대는 2011년 말 기준으로 평균 총 자산 4억9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은 8대 2로 부동산 자산에 집중됐다"며 "이들 세대는 금융자산이 적고 안정적인 추가 소득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편중된 자산구조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규모를 줄이면서 자금을 확보하거나 이를 담보로 매월 고정적인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센터장은 또 "적절한 인출전략을 세워 은퇴 후 보유한 자산을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 초기에는 과거의 소비 습관 때문에 과도한 지출이 일어나기 쉽다"며 "특히 자녀의 등록금, 결혼 자금 등 은퇴 후 큰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필요자금 규모, 자금조달 방법 등을 고려해 노후자금을 유지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