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장기간 유지돼온 ‘지방 상승, 수도권 하락’ 구도에 변화 조짐이 김지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시·별로는 경기 0.10%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경남(-0.07%), 울산(-0.06%), 인천(-0.05%)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정부청사가 들어선 세종은 0.32%로 전국 최고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구(0.12%), 경북(0.07%), 대전(0.06%)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불패신화가 무너진 것으로만 보였던 강남권 아파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강남구가 0.28% 올랐으며, 강동(0.21%), 송파(0.10%) 순으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하락세가 장기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의 경우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로 강남지역 저층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로 전환되며 시장 회복 조심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됐으나 방학중 학군 이주수요가 마무리되며 상승폭은 전주 대비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0.38% 올랐으며 서울(0.22%), 대전(0.19%), 대구·전남(0.1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충북과 제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중앙부처 이전 영향으로 오름세가 장기화되고 있으나 최근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