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차 관련주 '주춤'..왜?

입력 : 2013-03-07 오후 9:00:00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최초 양산 소식에 급등세를 펼쳤던 관련주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상용화되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수소연료전지차의 높은 가격과 제반 인프라 구축 미비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참여, 수소연료 전지에 필요한 인버터용 콘데서를 독점 공급한 뉴인텍(012340)은 전거래일 대비 35원(2.30%) 내린 1485원을 기록했다. 최근 사흘간 5.11% 떨어졌다.
 
뉴인텍과 수소연료전지차용 캐패시터 개발 제휴를 맺은 필코전자(033290)는 전일보다 35원(2.89%) 하락한 11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며 6.37% 떨어졌다.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추진 중인 수소연료 전지차 해외수출을 위한 현지 수소스테이션 구축에 협력하고 있는 이엠코리아(095190)는 전일보다 70원(1.17%) 하락한 5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산업(072470)의 PTC히터가 향후 수소연료 전지차 등 그린카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우리산업이 전일보다 70원(1.70%) 내린 4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차 부품주의 주가가 최근 부진한 이유에 대해 "수소연료전지차는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데 의의가 있지 실제 기업 수익에 미치는 기여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이준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연료 전지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수준까지 낮아져야 한다"면서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려면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정부 보조금 등과 같은 정책적 인센티브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소연료 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 정부와 에너지업체의 수소충전소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는 현대차의 700기압 충전소 2기(용인·화성), 울산지역 700기압 충전소 1기 등을 포함해 전국에 총 13곳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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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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