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 CIO(최고정보책임자)를 소집해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확대 시행을 독려한다.
8일 금감원과 업계에 따르면 13일 금감원은 은행, 카드사 CIO와 금융회사 IT보안과 관련된 간담회를 가진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만 시행됐던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12일부터 비은행권으로 확대시행하는 방안 등과 관련해 논의하는 차원에서 금융권 CIO와 간담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공인인증서 400여개 해킹, 금융사 홈페이지와 동일하게 만들어 개인정보를 빼내는 ‘파밍’ 등의 범죄가 급증하면서 보안에 대한 문제가 새롭게 지적되고 있는 상황.
금감원은 최근 이같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는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지정된 단말기를 이용하거나 미지정 단말기에서는 휴대폰 문자 인증이나 2채널 인증 등 추가확인 절차를 의무화하도록 한 것.
이 서비스는 현재 은행권에서만 시행하고 있지만 오는 12일부터는 증권사와 저축은행으로 확대 시행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3분기안에 전면시행을 준비하고 있어 이전에 금융권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지적되고 있는 스마트금융의 보안강화대책 등도 논의되며 금감원의 올해 감독검사 추진계획도 설명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IT보안 강화를 위한 업계의 의견도 청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