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대법원이 14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참으로 멀고도 험난한 길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저에 대한 혐의가 4년 만에 무죄로 진실이 밝혀졌다. 검찰의 기소가 부당한 것이었음이 증명되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저의 진실에 대해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이 계셔서 그동안의 고통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공정하게 재판을 이끌어 주신 사법부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써 주신 변호인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이제 더 이상 정치탄압으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검찰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검찰개혁을 통하여 새 정부에서는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고 신뢰받는 검찰이 되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