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코스닥지수가 3년만에 550선을 돌파하며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코스닥지수가 전날대비 3.85포인트(0.70%) 오른 553.58포인트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에 도달했고,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009년 5월22일 기록한 기존 최고치 554.09포인트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3년10개월내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23조원에 도달했다.
거래량도 5억9107만주로 잠정 집계되며 지난 2012년 10월17일 5억9364만주를 기록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 상승세의 배경에는 새정부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설명됐다.
실제 지난 1999년 김대중 정부의 정보기술(IT) 벤처기업 육성정책과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지수가 600포인트대에서 2800포인트대로 상승했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는 벤처기업활성화 대책으로 지수가 380포인트대에서 700포인트대로 상승한 전력이 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유입의 지속적인 증가세도 코스닥 지수 상승을 도왔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이 건전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2월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487억원으로 2004년 4월 이래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투신과 연기금도 매수규모를 확대해 올해 들어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4101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전세계 중소형 시장이 글로벌 유동성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도 전세계 시장 흐름에 동조화했다"고 분석했다.
<출처=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