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합 출발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5분 현재 전거래 종가 대비 2원 (0.18%) 내린 11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1109원에 거래를 시작해 소폭 하락하며 110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보합 출발한 것은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다우존스 지수가 열흘 째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돼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스페인 국채입찰 성공 등에 따른 유로화 강세 역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100원대 중후반에서는 시장 참가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기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네고 물량이 유입됨에 따라 추가 상승 역시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역외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세에 나설 경우 고점을 높일 가능성도 있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과 네고물량(달러 매도) 유입 등으로 인해 추가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장 후반으로 갈수록 고점 매도물량으로 점차 레벨을 낮출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02원에서 111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