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자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채동욱 서울고검장(54·14기)이 내정됐다.
채 검찰총장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세종고를 나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지 1년 후인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85년에는 육군 법무관으로 근무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성품이 원만해 후배들이 많이 따르고 수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채 내정자는 검찰 내에서 특수수사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12·12 사건과 5·18 사건 재판에서 검찰측 논고를 작성하기도 했다.
2003년 서울지검 특수2부장검사 재직시절에는 굿모닝시티 분양비리를 수사하며 당시 정대철 민주당대표를 법정에 세웠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을 수사했다. 이때 당시 에버랜드 사장 허태학씨와 상무 박노빈씨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2006년 대검 수사기획관 재임 시절에는 '현대자동차 비자금 의혹' 사건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을 처리하면서 특수수사 지휘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대전고검장 재직시에는 '스폰서 검사' 사건 진상조사단장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신임 검찰총장 내정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