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자심리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면서 11거래일만에 상승랠리를 멈췄다. 18일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국내의 소비는 다르다며 국내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소비품에 치중할 것으로 보이는 바 영화나 홈쇼핑, 렌터카 같은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1분기 실적 개선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섹터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NH농협증권-1분기 실적 개선주 관심 가질 때
1분기 실적시즌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는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기업의 실적 악영향 정도 ▲4분기 77%가 넘는 어닝쇼크 비율의 개선 여부 ▲1분기 실적전망이 상향되는 반도체, 음식료,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업종의 실적발표 전망치 상회 여부가 될 것이다. 8일 기준 주요 상장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초대비 4.3% 하향 조정되었다. 하지만 1분기 이익전망의 하향조정 지속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음식료 같은 컨센서스 상향 업종은 관심이 필요하다.
◇동양증권-글로벌과 국내의 소비는 다르다
국내 증시에서 낙폭과대 업종이나 종목을 찾기 보다는 글로벌 경제 및 증시 트랜드에 부합하는 업종이나 종목을 찾아 낼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제와 증시의 트랜드는 이미 소비 부문으로 형성되어 있다. 다만 국내의 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내의 경우는 현재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괜찮다라고 보는 가계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출을 늘리겠다고 생각한 가계 수는 줄어들고 있다. 아직 향후 경기개선에 대한 확신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소비품에 보다 치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방송서비스나 영화, 홈쇼핑, 렌터카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중국판 FDA의 신설과 한국 프리미엄의 변화
전인대에서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변화 중의 하나는 식품과 약품의 안전문제를 총괄하는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이 신설 됐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전인대 폐막 연설에서 리커창 총리는 '식품안전과 관련된 불법 행위에 대해 비싼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겠다'며 식품 산업에 대한 규제강화를 암시했다. 중국은 자국 식품 및 의약품 산업에 대한 불신으로 외국산 제품 선호가 기형적으로 커진 상황이다. 올해 전인대에서 중국판 FDA를 설치키로 하면서 일부 한국 업체들의 프리미엄이 중기적으로 약화될 수 잇지만 장기적으로는 과점 업체가 출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 업체 중 현지화에 성공한 업체 중심으로 슬림화, 집중 투자가 유리해 보인다.
◇이트레이드증권-기대와 확인 사이
엔화와 파운드 약세는 '환율전쟁'을 통한 이기적인 자국 경제 성장을 노린다기 보다는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의 표명이며, 그에 대한 시장의 인정이다. 따라서 최근 일본과 영국 주식 시장의 상승은 그러한 정책적 의지가 실제 성장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확인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미국이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적절한 통화 정책만 가미된다면 성장성이 개선될 수 있는 조건에 놓여 있다. 코스피 12개월 예상 PBR 1.03배인 1967포인트선을 지지선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업종 중심으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 PBR위치가 낮은 소프트웨어와 통신, 유통, 조선, 기계, 철강 등이 비중확대 업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