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우리정부가 태국과 공동 개최하는 제3차 ARF 재난구호훈련 (DiREx: Disaster Relief Exercise)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외교통상부는 18일 ARF 재난구호훈련이 오는 5월 7~10일에 태국 차암 지역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ARF DiREx는 ARF 27개 회원국간 재난구호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실시되는 민군합동 다국적 재난구호훈련이다.
제1차 훈련은 지난 2009년 미국과 필리핀이 공동 개최했으며, 2차는 2011년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지진과 쓰나미 발생에 따른 대규모 재난발생을 가정하고, 각 정부의 민군 구호인력 및 자산, 국제기구 소속 구호인력 등이 재난현장에서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황별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27개 ARF 회원국과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 OCHA), 세계보건기구(WHO) 등 관련 국제기구, 국제 비정부기구(NGO) 등에서 파견되는 총 2000여명의 재난구호 전문 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과 태국은 지난해 5월부터 양자협의체를 구성해 성공적인 훈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동으로 협의해 왔다.
우리 정부는 훈련준비를 위해 외교통상부 주관하에 국방부, 소방방재청 등 총 11개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설치하는 한편, 지난해 11월부터는 외교통상부내 준비사무국을 개설해 훈련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3차 ARF DiREx는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최초의 다국적 민군합동 재난구호훈련이며, 훈련을 통해 국제 재난구호분야 관련 국내 유관 기관의 전문성이 확대되고, 주요 개발협력 분야인 재난구호분야에서 우리정부의 특별한 기여를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교통상부는 전했다.
공동개최국으로서 우리 정부는 해외긴급구호대 60여명, 이동식 병원 및 의료진 30여명, 군 인력 100여명 및 군 수송기 등 총 200여명의 인원과 민군자산 파견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4월 1~3일간 태국 차암에서 최종기획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