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19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19일 프랑스CAC40지수 흐름(출처: 블룸버그)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16.60포인트(0.26%) 내린 6441.32를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62.91포인트(0.79%) 하락한 7947.7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49.72포인트(1.30%) 떨어진 3775.7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키프로스 정부가 유럽연합(EU)에서 요구한 은행예금세 표결을 또 다시 미루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업종별로는 영국 보다폰이 전일 대비 1.81%, 프랑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0.97%, 독일 지멘스가 0.89% 오르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뱅크런 위기를 반영하듯 금융주가 약세로 독일 도이치뱅크가 전일보다 3.92%,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럴과 BNP 파리바가 각각 4.00%, 3.58% 떨어졌다.
그밖에 오스트리아텔레콤이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5.4% 하락했다.
영국 세인즈버리 슈퍼마켓은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 영향으로 1.6% 올랐다.
마이클 오설리번 크리딧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스페인 위기 때와 비슷하게 키프로스 위기도 진정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펴고 있다.
안슈 자인 도이치뱅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키프로스 사태가 다른 회원국으로 번질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