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키프로스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1.58달러(1.7%) 내린 배럴당 92.1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79달러(1.63%) 하락한 배럴당 107.72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 협상안의 비준을 반대 36표. 기권 19표로 거부한 가운데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된 점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는 새로운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구제금융 재협상마저 실패할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
제이슨 쉔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대표는 "키프로스 사태가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며 이날 상품 가격의 하방압력이 됐다"며 "키프로스 문제는 유로존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6.7달러(0.4%) 상승한 온스 당 1611.3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