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글로벌 투자심리 위축..'하락'

입력 : 2013-03-18 오후 4:51:5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8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키프로스 사태 여파가 글로벌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증시는 엔화가치 상승이 부담이 돼 지난 2월26일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중국 시장은 증시 부양 정책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日증시, 유로존 우려 재부각..'하락'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40.32엔(2.71%) 내린 1만2260.63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유로존 리스크가 재부각돼 엔화가 강세로 전환한 점이 증시에 악재가 됐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유로존에서 5번째로 키프로스에 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날에 비해 1% 이상 하락(엔화가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94엔대로 내려갔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털인베스터의 투자전략 대표는 "재부각된 유로존 리스크 우려에 일본 증시가 처음으로 반응했다"며 "유로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소니(-6.77%), 혼다자동차(-3.40%), 닛산자동차(-3.45%) 등 수출주들이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 밖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3.12%),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2.72%) 등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中증시, 증시 부양책 중단 우려..'하락'
 
이날 중국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8.39포인트(1.68%) 하락한 2240.01에 마감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새 수장이 교체된다는 소식이 시장 하락 압력이 됐다. 그동안 ‘자본시장의 개혁파’라는 평가를 받아온 궈슈칭 주석이 물러나면서 앞으로 증시 부양책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 역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택가격은 전달대비 2.1% 올랐다. 특히 베이징의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2.4% 올랐으며, 상하이는 전달에 비해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동산 버블우려가 확산돼 새로운 정부가 더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폴리부동산(0.94%), 흥업부동산(0.35%) 등 부동산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공상은행(-2.39%), 중신증권(-2.09%) 등 금융주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대만·홍콩..동반 '하락'
 
대만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16.15포인트(1.47%) 하락한 7811.34에 거래를 마쳤다.
 
TSMC(-2.43%), UMC(-3.45%), 모젤바이텔릭(-4.67%) 등 반도체주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차이나스틸(-1.29%), 파이스턴뉴센추리(-3.91%) 등 철강주와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2.07%), 푸본파이낸셜홀딩스(-3.38%), 대만비즈니스뱅크(-2.85%) 등 금융주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오후 3시10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462.18포인트(2.05%) 하락한 2만2070.93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행(-1.51%), 중국건설은행(-2.39%), 공상은행(-2.77%) 등 은행주와 신화부동산(-3.19%), 성사부동산(-4.29%) 등 부동산주는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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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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