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키프로스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29센트(0.3%) 오른 배럴당 93.7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0.30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109.52달러에 거래됐다.
키프로스 문제로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됐지만 소액 예금자에게 부과하는 세율을 더 낮추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타히크 자히르 티케캐피탈 펀드매니저는 "키프로스 문제로 유럽이 크게 흔들리진 앟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앞으로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지난 1월 원유 수출이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은 원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와 더불어 리비아에서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을 닫기로 해 하루 평균 12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가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4월분 인도분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0.12달러(0.8%) 상승한 온스 당 1604.6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