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0일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31포인트(0.01%) 오른 2257.74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수 상승을 견인할 만한 특별한 재료 없이 새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대외적으로 키프로스 우려에 따른 글로벌 투자 심리 악화는 지수의 상승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키프로스 의회는 전날 구제금융 협상안의 비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는 새로운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구제금융 재협상에 실패할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할 수도 있다.
또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을 잇따라 제시한 점 역시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은 "현재 중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미국 상황과 비슷하다"며 "올해도 중국이 통화완화 기조를 고수한다면 내년에 금융위기 위험을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중국민생은행(0.68%), 상해푸동발전은행(0.66%), 화하은행(0.28%) 등 은행주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보산철강(0.63%), 내몽고보토철강(0.21%) 등 철강주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신매부동산(-2.39%), 신황푸부동산(-0.35%), 흥업부동산(-2.15%) 등 부동산주는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