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SK그룹 계열사 부동산개발업체 SK D&D가 중소형 빌딩을 통째로 임대한 후 재임대하는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사업에 진출한다.
연면적 3300㎡ 내외의 노후화된 중소형 빌딩을 장기 임대한 후 리모델링, 증축, 신축 등을 통해 건물의 가치를 높여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마포구 홍대거리 등에 위치한 빌딩 3개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는 신사동 건물 모습
SK D&D는 노후화된 건물, 활성화되지 않은 토지나 단독주택 등을 소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리스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통임대 방식', '공동개발+통임대', '통임대+조건부 매각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조건에 따라 7~10년의 장기 임대 계약을 맺는다.
노후 건물을 마스터 리스 방식으로 관리할 경우 약정한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공실에 대한 부담이 적고 별도의 빌딩 관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 SK D&D의 설명이다.
SK D&D 관계자는 "건물 인력관리, 유지·보수 등 까다로운 빌딩 관리 업무를 SK D&D에서 맡게 된다"며 "돈이 부족해 낡은 건물을 고치지 못했던 건물주, 노는 땅이나 활성화되지 않은 빌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 고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