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운임 인상 등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주가는 2014년 기준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이라면서 "올해 운임 인상 등을 통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가운데 재무적 리스크가 제한적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난 3월15일 컨테이너선의 구주노선 운임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4월1일에는 미주노선에 대한 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다.
두 연구원은 "계선율과 로드팩터(Load Factor) 등을 고려할 때 운임 인상에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5월 이후에는 절대운임 자체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미국 주택가격이 지난해 2분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향후에도 수 년에 걸친 주택 재고소진으로 인해 추세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적인 리스크도 제한적일 예정이다.
두 연구원은 "올해 매출 채권 유동화, 항만장비 매각, 컨테이너박스 세일즈앤리스백(Sales & Lease Back) 등을 통해 4000억원을 조달했다"면서 "추가로 회사채 등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달한 자금 중 2월 만기도래 회사채 2200억원을 이미 상환했다. 4월 1100억원, 5월 2500억원 등의 규모로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하는데 추가 조달된 금액이 여기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