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앨런 멀러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쟁력 강화에 우려를 표했다.
◇앨런 멀러리 포드 CEO
26(현지시간) 그는 한 경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엔화의 가치 하락으로 일본 자동차들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국가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된다고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이라며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도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를 야기하는 일본의 통화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아베 신조 총리의 취임이 확실시 된 이후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5% 절하됐다.
디플레이션 극복과 경기 회복을 위해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후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혼다자동차 등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됐고, 주가 역시 급등했다.
전미자동차정책위원회(AACP)는 엔저로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한 대당 5700달러의 이득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자동차의 해외 판매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제품 개선과 광고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