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7일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우리군의 '진돗개 하나' 발령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오전장 한때 1973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미국 경기 호조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7% 오른 1만4559.65를 기록해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국제유가는 1.6% 상승한 배럴당 96.34달러를 기록했다.
지표 호조에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가 지속됐다. 지난 1월 미국의 주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 지수는 전년대비 8.1% 상승해 6년7개월만에 최대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2월 내구재주문도 전월대비 5.7% 늘어 예상인 3.9%를 상회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950~2030선 구간의 등락이 예상된다"며 "실적 모멘텀이 여전한 IT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자동차와 화학 등 낙폭과대주도 단기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코스닥과 중소형종목군은 과열 부담이 있어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자동차 '씽씽'..20일선 회복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9.74포인트, 0.49% 상승한 1993.44에 마감했다. 20일선도 회복했다.
분기말을 앞두고 기관이 3698억원 순매수하며 9거래일째 사자에 나선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72억원, 2134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3%), 보험(1.6%), 은행(1.5%), 건설(1.5%), 기계(1.3%), 운송장비(1.3%) 업종이 상승한 반면 증권(0.5%), 섬유의복(0.3%), 전기전자(0.2%)업종은 하락했다.
반면
현대하이스코(010520)는 1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4.2% 급락했다.
OCI(010060)는 중국이 수입산 폴리실리콘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발전차액 관련한 보조금도 25% 삭감할 것이란 우려에 1.5% 내려 연저점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0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5일선 이탈
코스닥지수는 1.18포인트, 0.21% 하락한 548.72에 마감했다. 5일선도 이탈했다.
개인은 16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2억원, 66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 39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5원90전 오른 1111.6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