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3.49포인트(0.23%) 내린 1만452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4포인트(0.12%) 오른 3256.5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2포인트(0.06%) 밀린 1562.85를 기록했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이탈리아의 연정 구성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불안한 정국을 연출했다. 베페그릴로 오성운동 대표가 피레르 루이지 베르사니 민주당 대표의 연정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키프로스에서는 은행권의 영업 재개를 앞두고 예금 인출액을 제한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경제지표들도 좋지 않았다.
유로존의 3월 경기신뢰지수는 90.0으로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3% 감소하며 세번째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의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지난달의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달보다 0.4% 하락한 104.8을 기록했다. 0.3% 감소할 것이란 전망치를 하회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것일 뿐 지속적인 상승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돌 누빈자산운용 수석투자전략가는 "키프로스 등 유럽 이슈를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 아직 하락세를 보일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것일 뿐 큰 하락은 없다"고 전했다.
이날은 헬스케어와 에너지 업종이 지수의 하단을 받쳐주는 역할을 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74%, 엑손 모빌이 0.50% 상승했다.
미국 포털사이트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증권사 바클레이스의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8.38% 뛰었다.
반면 JP모건체이스(-1.79%), 시티그룹(-0.83%), 뱅크오브아메리카(-0.41%) 등 금융주는 떨어졌다.
광산업체인 클리프스 내추럴리소스는 증권사 크레딧스위스의 매도 추천에 13.86% 급락했다.
퍼시픽크레스트가 아이폰의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에 애플의 주가도 1.9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