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씨는 태양광용 백시트 필름 제조 업체로, 매출액의 8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오고 있다. 수출 물량의 90%는 중국, 일부는 인도로 판매하고 있다.
정유석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최근 잉리, BYD, 르네솔라, JA솔라 등 중국업체로부터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4~5월 가동 물량까지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대략 한달 전 2등급 폴리실리콘이 1등급 가격을 상회하기도 한 것으로 보아 올해 10기가와트(GW)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중국 내부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대한 영향으로 에스에프씨의 수주가 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에스에프씨는 현금결제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외상을 요구했던 선텍(Suntech)과 거래가 없어 파산으로 인한 영향은 없다"며 "오히려 선텍과 거래했던 업체들의 위기로 인해 반사이익이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장건설로 단기대응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현재 에스에프씨의 홍성공장 내에 4~5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신규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며 "생산능력의 변화는 없지만 수주가 몰릴 경우 단기 대응능력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같은 건물 내에 생산라인 1개를 추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3%와 65% 증가한 700억원과 90억원으로 전망했고, 수주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더 높은 실적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과거 주가수익비율(PER) 8~20배와 현재 수주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현
재주가는 PER 밴드 하단에 위치했다"며 가격매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