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29일 오전 전자발찌 착용자의 범죄 위험경보를 일차적으로 처리하는 서울 휘경동 소재 위치추적관제센터를 방문해 전체적인 전자발찌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황 장관은 "전자발찌제도가 성폭력범죄를 억제하는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도록 24시간 철저하게 감시해달라"면서 "적극적인 업무 수행 태도가 성폭력범죄 억제와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장관은 이날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에서 성폭력 범죄자가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전자발찌가 단순한 위치파악에 그치지 않고 범죄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재범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전자발찌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황 장관은 전국성폭력상담협의회 대표 등 시민단체와 여성가족부 공무원들과 함께 전자발찌 집행 과정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간담회 자리에서 "전자발찌대상자에 대한 감독방식을 엄격화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제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자발찌가 성폭력범죄 근절의 핵심정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이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를 취임 후 첫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새 정부의 4대악 근절 방침에 따라 성폭력 범죄 척결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29일 휘경동 위치추적관제센터를 방문해 전자발찌를 착용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