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사장 등 삼성 수뇌부가 이건희 회장에게 업무현안을 보고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등 삼성그룹 수뇌부는 1일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어제(3월30일)부로 1분기 사업이 종료됐다"며 "이건희 회장에게 1분기 계열사들의 사업 실적과 업무 현안에 대해 보고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월11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뒤 11일만인 같은 달 22일 일본으로 이동했다. 일본에서는 정·재계 지인들을 만나 경영구상 구체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4일에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그룹 수뇌부를 현지로 불러들여 삼성 반도체공장 불산누출 사고와 삼성가 상속 소송 1심 결과, 올해 경영계획(투자) 등을 보고받았다.
재계는 이 회장이 이달 중 귀국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이날 수뇌부가 보고차 일본으로 출장을 가면서 귀국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