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키워드
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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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제조업지표 예상 하회 / ISM제조업지수 51.3, 2.9p ▼ / 제조업PMI 54.6, 0.3p ▲
미국 제조업 경기의 확장세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시장의 기대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공급관리자 협회, ISM이 발표하는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지난 1일 주요 외신은 보도했는데요. 전달보다 2.9포인트 하락했습니다.시장 예상치인 54도 크게 밑돌았는데요.
신규주문과 생산지수가 감소한것이 지수 하락의 배경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시퀘스터에 따른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경기 확장을 뜻하는 기준선인 50은 4개월 연속 웃돌며 확장세를 지지하긴 했습니다.
제조업 지표 한가지를 더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3월 제조업PMI, 구매관리자지수 최종치는 54.6을 기록해 전달보다 0.3포인트 올랐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마킷이 발표했는데요. 지난 2월 하락세에서 한달만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신규주문과 고용증가에 힘입어 지표가 개선됐는데요. 역시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 예상치인 55에는 못미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PMI의 1분기 평균은 54.9로 지난해 4분기의 52.6보다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분기기준으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마켓은 전했습니다.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 '완전한 회복'까지 갈 길 멀어 / 신규공장 설립▼ 수입품 소비▲ / '리쇼어링' 고용효과도 미미
앞서 보신것 처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하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이 살아나면서 제2의 부흥기, 르네상스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해 전문가들은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달 31일 보도한 것인데요.
겉으로 보면 뚜렷한 회복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산업생산 증가 속도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보다 두배나 빠르고요, 제조업의 고용도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수년간 부진했던 것에 비하면 이 같은 회복세는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대니얼 멕스로트 미국제조업연맹(MAPI)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분야의 광범위한 르네상스에 대한 통계적 징후는 없다”며 “오히려 깊게 들여다보면 경고 신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경고 신호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신규공장 설립 비율이 줄고 있구요, 수입품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최근 13년간 공장 문을 닫는 비율이 꾸준히 줄긴했지만, 신규공장 설립비율이 더욱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고용도 개선되고 있지만, 그간 발생했던 감원과 지표 부진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구요.미국 제조 상품의 무역 적자가 여전한 것도 미국 제조업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소비된 제조상품 중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하구요. 또 경기후퇴 때 잠시 줄었던 수입품 구매도 수 년사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또 특징적인 모습이 있는데요.
특히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이른바 ‘리쇼어링(reshoring) 효과도 전체적으로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이 리쇼어링을 결정했지만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지난 2010년 이후 불과 5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또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 활성화의 최대 장벽으로 의료보험 비용, 국내 영업 비용을 더 키우는 규제 증가 등을 꼽고있다고 워싱턴타임즈는 전했습니다.
▶ 미국 2월 건설지출 증가..경기 회복 신호 / 1.2% 증가, 8851억달러 / 최저 금리, 고용여건 개선 기대감
세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역시 경제지표인데요, 미국의 주택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지난 2월 건설지출이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가폭부터 보면요,2월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1.2% 증가해 88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1일 발표했습니다.
한달 전에는 2.1% 감소했었는데요,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1% 상승도 넘어섰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지표 개선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와 고용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거용 부동산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는데요.
실제 2월의 주택건설지출은 3천34억달러로 2.2%늘어나면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켄 메이랜드 클리어뷰이코노믹스 사장은 "주택 부문은 올해 미 경제에서 성장세가 가장 돋보일 것"이라며 "주택시장 회복을 전적으로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