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나꼼수' 주진우 5일 출석 통보

입력 : 2013-04-02 오후 7:45:16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출연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40)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지난해 12월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는 주 기자에게 오는 5일 오전10시 출석을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주 기자는 대선을 앞두고 나꼼수를 통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당했으며 박 대통령 동생 지만씨(54)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방송해 지만씨로부터 피소당했다.
 
공안1부는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는 '십자군 알바단(십알단)' 활동을 주도한 윤모 목사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변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피소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최성남)는 주 기자에게 오는 8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공공형사부는 주 기자가 국정원이 십알단을 조직해 여론을 조작한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정원이 주 기자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주 기자에게 취재배경과 사실관계 여부, 방송 등에서의 발언취지 등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주 기자에게 5일과 8일 출석을 통보했다"면서 "주 기자의 출석 여부는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문찬석)는 2010년 G20 정상회의 무렵 박근혜 대통령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유착 의혹을 제기해 박 대통령이 주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조만간 주 기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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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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