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3일 개성공단 입출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개성공단 폐쇄를 운운했던 북한의 최근 위협 발언과 관계 없는 단순한 행정적 지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아직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개성공단은 남북교류와 화해의 상징이자 남북 간 경제이익을 실질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공간"이라면서 "남북 간 실낱같은 소통의 숨결이 남아있는 개성공단을 단기적이고 정치적인 이유로 흔드는 일은 남북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오게 될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이 힘자랑을 해야 할 곳과 노래를 불러야 할 곳 정도의 장소 구분은 하고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오늘 상황이 아무 일도 아닌 채로 넘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걱정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측 근로자 861명의 출경 승인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개성공단에 입경할 예정이던 근로자 484명의 방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