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뇌 지도' 프로젝트에 1억달러 투입

입력 : 2013-04-03 오후 2:09:3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뇌 지도 프로젝트에 1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아침 백악관에서 정부 예산이 대폭 감축될 예정이나 뇌 관련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수십 광년 떨어진 은하수의 빛도 확인할 수 있고 원자보다 작은 초미립자도 볼 수 있다"며 "그러나 귀 사이에 있는 3파운드 무게의 뇌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게놈 프로젝트가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미국 경제의 경쟁력을 키운 것처럼 뇌 연구 프로젝트도 그러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뇌 관련 질병에 대처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알츠하이머·간질·외상성뇌손상과 같은 뇌장애를 퇴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국립보건원과 미 국방 첨단과학기술 연구소, 미 국가과학재단NSF에서 주관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지난 2월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을 보여주는 연두교서에서도 각종 연구개발에 지원할 예산을 미 의회가 통과해 주기를 당부한 바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어떠한 예산 증액에 대해서도 반대 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채가 쌓여있는 마당에 지출을 늘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의학연구가 미국 대중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뇌 연구를 "중요하면서도 흥미로운 분야"라고 평가하며 의료 예산 증액에 열린 태도를 보였다.
 
한편 오바마는 뇌 연구 예산 1억달러를 포함한 2014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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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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