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국내 로봇부품을 상용화 로봇제품에 적용하는 시범 보급 사업은 올해 신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부천 산업진흥재단 내 입주해 있는 로봇 및 부품기업 대표사들과 가진 '중소·중견 로봇기업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2003년 2000억원에 못 미치던 로봇시장을 2011년 2조15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 것은 중소·중견기업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상용화 R&D(연구개발)투자와 신뢰성 향상 등 사업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개별 기업 애로사항 뿐만 아니라 정부의 로봇산업 정책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했다.
제조용 로봇기업들은 최근 자율 안전 확인 신고제도 시행에 따른 사전 준비 부족으로 영세 기업들이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용 로봇기업들은 로봇의 시범보급사업 등 시장 수요 창출 사업들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로봇 부품기업들은 특화된 전용부품 개발·지원, 로봇 부품 시범보급사업 추진 등을 요청했다.
이에 윤 장관은 "로봇산업이 내수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산업으로도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책에 대한 기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하겠다"며 "특히 산업용 로봇 자율 안전 확인 신고제도에 대한 업계 애로사항에 대해선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기술지도·컨설팅 지원 등을 실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로봇은 교육·농업·국방·의료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해 산업간 벽을 허물고 부처 간 협력이 가능한 융합산업"이라며 "앞으로 부처주도형 로봇 시범 보급 사업을 활성화해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이 공공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분야 로봇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들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