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연준은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시장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부의장은 기업작가편집자협회가 주최한 강연에서 "고용시장 개선 전망에 맞춰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절한다면 시장에 연준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어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부의장은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 임기 종료 후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그 동안 연준의 방침은 통화정책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 것이었다"면서도 "역사적으로 전례없었던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시기에는 이 같은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제 시장과의 소통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와 관련 시장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도를 잘 전달해야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옐런 부의장은 "현재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의 양적완화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경제가 개선되는 조짐이 뚜렷한 만큼 이에 맞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출구전략을 시행하기에 앞서 연준은 이를 어떻게 진행해나갈 것인지를 명확하게 시장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