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차익실현 매물..美10년물 국채금리 '반등'

입력 : 2013-04-09 오전 8:33:5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반등했다. 최근 국채가격 급등(수익률 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지난 11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던 국채수익률을 다시 끌어올린 것이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오른(채권가격 하락) 1.74%를 기록했다.
 
미 3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0.04%포인트 오른 2.91%에 거래됐으며 5년물은 0.01%포인트 상승한 0.7%를 기록했다.
 
지난주 10년물 국채 금리는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고용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0.15%포인트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또 일본은행(BOJ)의 강력한 양적완화책이 발표된 이후 일본에서 투기적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점도 국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이날 채권시장은 전주 국채 가격이 상승한 것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미국 재무부의 660억달러 규모 국채발행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매트 더치 캘버트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70%선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4.74%를 기록했다. 또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0.04%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1.22%에서 거래됐다.
 
<주요국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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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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