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서울 시내에서 전기자동차를 손쉽게 빌려탈 수 있게 됐다.
LG CNS는 전기차 셰어링 자회사 에버온이 '씨티카' 브랜드로 본격적인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카 셰어링'은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시간만큼 자동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해외에서 차세대 친환경 교통문화의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미국의 집카(ZIPCAR), 프랑스의 오토리브(Auto-Lib), 독일의 카투고(Car2Go)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씨티카'는 엔진을 이용하는 일반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과 달리 전기모터만으로 구동되는 전기차 셰어링을 제공한다.
에버온은 서울역, 수서역, 상암DMC역 등에 설치된 '씨티존'을 4월 말까지 서울 시내 40여 개 장소로 확대하고, 이를 거점으로 총 120여 대의 전기자동차를 운행한다.
24시간 무인 운영되는 '씨티존'에는 국내 최초 양산 전기자동차인 '레이'와 전기자동차 이용에 필요한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운행 중 충전이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27개 급속충전소에서 30분 이내로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시티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만 21세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가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홈페이지(www.citycar.co.kr)에서 기본 정보와 이용료 정산을 위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인터넷 또는 모바일을 통해 '씨티존'에 배치된 차량을 예약하여 이용한다. 운행을 종료한 후에는 차량을 대여한 씨티존의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면 반납 절차가 완료된다.
반납이 완료되면 '씨티카' 홈페이지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요금이 자동 청구돼 정산된다.
'씨티카'의 최소 이용시간은 1시간이며 1시간 이용 요금은 6300원(에코회원 기준)이다.
이용 시간은 30분 단위로 조정 가능하며, 30분 이용금액은 3150원(에코회원 기준)이다.
밤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밤 10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기본요금 1만원에 '씨티카'를 이용할 수 있는 심야요금제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