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용산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PFV) 민간출자사들이 정부에 중재를 요청했으나 국토교통부의 불가 입장에 따라 철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일 "용산개발사업의 자산관리회사(AMC) 용산역세권개발이 국토부에 공모형 PF 조정을 신청하려고 했지만 용산개발사업 조정에 대한 국토부의 불가 입장을 듣고 신청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드림허브 민간출자사는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 산하 '공모형 PF사업 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김기병 드림허브 이사회 의장은 "국토부의 모범사례로 꼽혔던 용산사업이 1년여 만에 사업무산 위기까지 몰리게 된 것은 너무 안타깝다"며 "2011년 7월 사업정상화조치의 정신으로 돌아가 민간출자사와 코레일이 서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조정신청에 대해 민간출자사들로부터 전달 받은 사항이 전혀 없다"며 "지난 이사회에서 결정난 대로 청산절차에 들어간다는 게 코레일의 입장"이라고 못박았다.